남자 수구 세계선수권, 사상 첫 승

-15, 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 17대16으로 꺾어-

2019-07-24(수) 21:59
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23일 광주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15·16위 순위결정전에서 승부 던지기 끝에 17-16(3-3 2-2 4-5 3-2 5-4)으로 승리했다. 이는 한국 남자 수구의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승으로 16개국 중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.

여자 수구 팀은 동호인 클럽팀을 제외하고는 실업팀을 찾아볼 수 없고, 대한수영연맹에 수구 선수로 등록된 인원은 총 406명이다. 이 중 일반 수영 종목을 겸하는 선수가 339명으로, 순수하게 수구 선수로만 등록된 인원은 67명 뿐이다. 67명 중 실업 선수로 등록된 이는 36명에 불과하다.

이런 환경에서 한국 수구가 국제대회 무대를 경험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.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나 외국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었다.

한국 남자 수구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이번이 처음이다.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은 것이 아니라, 개최국 자격으로 나설 수 있었다. 세계 강호들에게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남자 대표팀의 목표는 '1승'이었다.

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첫 승을 일군 한국 남자 수구의 경험이 한국 수구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.
지우열 jiwooyeul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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